팬택이 삼성 `갤럭시S3`에 대응하는 숨겨진 전략폰을 다음달 출시한다.
신제품은 5인치 롱텀에벌루션(LTE) 원칩폰으로 팬택 최신작 `베가레이서2`와 함께 국내 LTE 시장 공략 선봉에 선다.
14일 팬택은 7월 중 국내 SK텔레콤을 통해 5인치 LTE 스마트폰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5인치 단말기지만 물리적 홈버튼을 없애고,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해 기존 4인치 후반대 단말기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작은 크기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4.8인치 갤럭시S3와 비교해도 세로 길이는 오히려 짧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팬택이 지난해 대화면폰을 지향하며 내놓은 5인치폰 `베가 넘버5`와는 차별화된다. 팬택은 넘버5를 비롯해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5.3인치)`, LG전자 `옵티머스 뷰(5인치)` 등 기존 대화면폰과는 다른 방향으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5인치대 폰이지만 갤럭시S3(4.8인치), LG전자 `옵티머스 LTE2(4.7인치)` 등 4인치대 폰이 경쟁상대다.
팬택 신제품 출시는 5인치를 기점으로 양분된 일반 스마트폰과 `노트` `패블릿` 등으로 불리는 대화면폰 시장 간 경계도를 바꿔놓을 전망이다. 5인치폰도 소비자들에게 `덩치`가 아닌 `화면`이 큰 스마트폰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프로세서는 베가레이서2와 마찬가지로 통신칩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통합한 원칩(퀄컴 MSM8960)을 탑재했다. 팬택은 여기에 주파수(RF) 칩셋을 새로운 모델로 추가해 전력 효율성을 높였다. 전력 소모량이 줄어 기존 제품 대비 수십% 이상 전력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팬택은 새 5인치 LTE폰으로 갤럭시S3 LTE 모델을 겨냥했다. 갤럭시S3는 이달 3G 모델에 이어 다음달 LTE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팬택은 앞서 5월 출시한 베가레이서2에 신작 5인치폰을 더해 양동 작전을 펼칠 계획이다.
팬택 관계자는 “두 가지 원칩 LTE폰으로 국내 LTE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사용자경험(UX)도 개선해 하반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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