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종관 우리CBV증권 부사장
“베트남은 아직 적격한 투자국가는 아닙니다. 하지만 국민들의 교육열과 성실함을 고려하면 지속적인 발전이 기대됩니다.”
김종관 우리CBV증권 부사장은 인도네시아 법인을 거쳐 지난해 베트남 우리CBV증권으로 발령 받았다. 처음에는 거칠고 저돌적인 베트남 사람들에 적잖이 당황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1년여를 맞으면서 베트남에 대한 발전 가능성을 전망했다.
베트남 경제와 자본시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김 부사장은 “만성적인 무역적자국인 베트남이 올해 4월 소폭이나마 무역흑자를 기록했고 18% 수준인 물가도 안정을 찾고 있다”며 “금리도 낮아져 증시에 자금이 몰리는 것도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베트남 증시가 KRX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선 증권사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부사장은 “거래시스템이 선진화돼 결제일자 축소, 당일 연속매매 등 한국식 제도가 도입되면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이 가능해 국내 증권사는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 금융시장에 빨리 뿌리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