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 악성댓글 막기위해 애니메이션 영상교재 제작

KBS가 SBS와 MBC의 N스크린 합작법인 `콘텐츠연합플랫폼(CAP)`과 N스크린 콘텐츠를 상호 교류한다. 사실상 지상파3사 연합 N스크린 서비스가 탄생하는 셈이다.

케이블TV·통신사 등이 선점한 N스크린 시장에서도 지상파 영향력이 커질지 주목된다. 지상파 3사는 N스크린 연대를 통해 지상파 콘텐츠 전송료 협상에도 공동보조를 맞춘다. 지상파간에도 교통정리가 안돼 지지부진하던 케이블TV방송과 재전송료 협상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1일 KBS는 MBC·SBS 등과 `디지털 케이블 지상파 재송신 및 콘텐츠 연합 플랫폼과 오픈스마트플랫폼(OSP) 콘텐츠 공급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의서 내용은 △3사가 디지털 케이블 방송에 대한 지상파 재송신 협상에 공동 대처 △KBS와 콘텐츠연합플랫폼간 콘텐츠 상호 공급 △마케팅 제휴 등이 골자다.

지상파 3사는 이번 콘텐츠 상호 공급협상으로 각 방송사 TV채널은 물론이고 계열사 전문 편성 채널, 3사가 소유한 VoD, 인터넷용 동영상 등을 모두 공유한다.

콘텐츠연합플랫폼이 서비스 중인 N스크린 `푸크(pooq)` 이용자는 이번 계약으로 KBS, EBS, CJ E&M, 자체편성 채널까지 포함해 총 40개의 채널을 볼 수 있게 됐다.

콘텐츠연합플랫폼의 푸크와 연말에 서비스 예정인 KBS의 OSP에도 지상파 3사 콘텐츠가 모두 들어가 양사 N스크린 서비스는 사실상 대동소이할 전망이다.

지상파 연대로 지상파 재송신 협상은 급물살을 탈 전망된다. 지상파 관계자는 “지상파끼리 합의했으니 MSO들과 재송신 계약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6월 안에 MSO들과 재송신 계약을 끝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콘텐츠연합플랫폼은 이미 MSO 씨앤앰, 티브로드와 재송신 및 N스크린 협약 MOU를 교환했다.

지상파 관계자는 “재송신료 280원 이하는 있을 수 없다”며 “N스크린 서비스 혜택이 많아 280원에도 MSO들이 별 불만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면 MSO 관계자는 “N스크린을 통한 혜택이 많아도 재송신료 280원은 말이 안 된다”며 부정적 입장을 피력해 적지 않은 진통을 예고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