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기술 멘토링 "굿"

`제2회 전국 대학(원)생 기술사업화 경진대회 멘토링 캠프`가 한양대에서 열렸다. 정용은 위습소프트 대표가 자신의 창업 경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제2회 전국 대학(원)생 기술사업화 경진대회 멘토링 캠프`가 한양대에서 열렸다. 정용은 위습소프트 대표가 자신의 창업 경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양대 글로벌기업가센터가 주관한 `제2회 전국 대학(원)생 기술사업화 경진대회 멘토링 캠프`가 한양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기술창업에 관심 있는 경진대회 응모자 250여명을 비롯해 다양한 멘토와 창업컨설턴트 등이 참가했다. 멘토링 캠프는 대학생의 창업에 대한 관심과 분위기를 조성하고, 참신한 아이디어와 우수한 사업모델을 발굴·지원해 청년창업을 촉진하는 네트워크 구축이 목적이다. 단순 창업이 아닌 기술창업에 초점을 맞췄다.

행사는 기업가정신 특강과 청년창업성공스토리 사례발표, 창업 멘토링 등으로 진행됐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업한 선배 CEO와의 만남에 초점을 맞춘 행사답게 청년창업 성공스토리 `성공창업은 끝없는 도전정신에서 나온다` 발표에 가장 큰 관심이 집중됐다.

발표자로는 정용은 위습소프트 대표, 김정현 딜라이트 대표, 박건태 삼사라 대표가 나섰다. 모바일게임과 보청기, 지렁이 분변토 등 아이템은 다르지만 앞선 기술력으로 성공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세 대표 모두 대학생때 창업을 시작한 대학생 창업자이기도 하다. 정용은 위습소프트 대표는 창업을 힘들고, 어렵고, 외롭지만 충분히 보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기존 기업과의 경쟁이 어렵고, 주말도 없는 생활이 힘들고, 혼자 하는 의사결정 과정이 외롭지만 사용자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고 이를 통해 수익이 발생할 때는 큰 보람을 느낀다”며 “용기 있게 도전하고 창업을 즐기자”고 말했다. 김정현 딜라이트 대표는 “중요한 것은 계획이 아니라 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획은 수정·보완을 수반하는 것으로 계획이 조금 틀어졌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며 “실행을 통해 적절한 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렁이 분변토란 색다른 아이템으로 창업한 박건태 삼사라 대표는 “너무 힘들어 그만두고 싶었던 적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매달리니 답이 하나씩 나왔다”며 “정부 지원사업과 다양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는 것도 창업 초기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 학생 50명과 멘토 10인이 자유롭고 편한 분위기로 만난 `창업멘토링`과 특허 및 법률 등 5개 분야 전문가가 예비창업자의 궁금증을 상담한 컨설팅존(Consulting Zone) 운영도 호응을 얻었다.

올해로 2회를 맞는 기술사업화 경진대회는 1·2차 심사를 거쳐 10월 최종 수상자를 발표한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89개 대학 368개팀(619명)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