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19일 오전 사내 공지를 통해 조직 개편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글로벌 위기 대응을 위한 핵심 경쟁력 강화가 목표다.
엔씨소프트 측은 이번 조직 개편 배경에 대해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의 급격한 위축으로 국내외 기업이 비용 절감, 조직 개편 등 위기 극복 노력을 하고 있다”며 “분기별 당기 순이익이 줄면서 올해 1분기 이익이 전년 대비 64% 감소, 4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블리자드도 올해 초 `디아블로3` 출시를 앞두고 경영 효율화를 목적으로 한 인력 감축안을 공개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는 입장이다. 목표는 `작고 강한 조직`으로 비효율적 조직을 과감하게 정비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일부 프로젝트 및 서비스의 중단과 일부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게 되는 안타까운 경우도 발생할 것”이라며 적절한 보상 프로그램으로 적극적으로 재설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성 엔씨소프트 상무는 “직원들에게 희망퇴직 이메일을 보내거나 개발 인력 중심의 대규모 인력 감축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21일 기대작 `블레이드&소울`의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게임은 5년간 5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자된 대작이다.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진행한 게임 캐릭터 사전 생성 서비스에서 13개 서버에 총 21만개의 캐릭터가 만들어졌다. 캐릭터 사전 생성서비스는 게임의 인기를 가늠하는 척도다. 2008년 `아이온` 출시 당시 캐릭터 사전 생성 수는 열흘간 약 30만개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