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하청업체인 폭스콘의 궈타이밍(郭台銘) 회장이 한국인을 폄하하는 발언을 해 공분을 샀다. 19일 대만 매체들에 따르면 궈 회장은 전날 신베이(新北)시 폭스콘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나는 일본인을 매우 존중한다. 일본인은 절대 뒤에서 칼을 꽂지 않는다. 하지만 가오리방쯔(高麗棒子·중국인이 한국인을 얕잡아 부르는 비어)는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궈 회장이 일본 전자업체 샤프와의 협력 방안 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그는 또 “샤프의 첨단 기술은 삼성전자보다 우수하다”면서 “샤프와 협력해 삼성을 이길 것”이라고도 했다. 궈타이밍 회장은 지난 1월 춘제 연휴를 앞두고 타이베이 시립동물원에서 열린 직원 야유회에서 “매일 100만명의 동물을 관리하느라 골치 아파 죽을 지경”이라며 직원들을 동물에 비유하기도 해 물의를 빚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