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다이아몬드, 실리콘·사파이어 기판 가공용 다이아몬드 슬러리 출시

일진다이아몬드(대표 최규술)는 실리콘 및 사파이어 기판 가공 소재 `다이아몬드 슬러리`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신제품은 공업용 다이아몬드를 물·기름 등 액체에 분산시켜 제조한 현탁액으로 웨이퍼를 정밀 연마하는데 쓰인다.

일진다이아몬드, 실리콘·사파이어 기판 가공용 다이아몬드 슬러리 출시

반도체를 만드는 실리콘 웨이퍼의 경우 회로를 그려 넣기 위해서는 표면을 평평하게 다듬어야 한다. 오차가 없도록 해야 하고 동일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정밀한 가공이 필수적이다. 다이아몬드 슬러리는 연마력이 뛰어난 다이아몬드를 사용, 효율을 높였으며 일진은 동일한 품질과 소재에 흠이 나지 않는 성질을 구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신제품은 우선 사파이어 웨이퍼를 가공하는 일진디스플레이에 공급될 예정이다.

최규술 대표는 “지식경제부 WPM, 중소기업청 과제 등 정부 지원을 받아 연구 개발된 이번 제품은 세계 최고의 품질로 슬러리 국산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을 겨냥해 향후 우수 수출 품목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진다이아몬드는 세계 3대 공업용 다이아몬드 제조업체로 지난 5월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월드클래스 300`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