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염색업계 우수 인력 수혈에 적극 나선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25일 경기지역본부에서 용인송담대, 반월염색사업협동조합, 시화염색사업협동조합과 전문 컬러리스트가 부족한 염색업계에 우수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염색관련 조합 및 대학과 다자간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MOU를 기점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염색가공기술센터는 분기마다 정기적으로 용인송담대학교 컬러리스트학과 학생을 인턴으로 채용, 약 3개월 간 현장 실무기회를 제공한다. 또 학생들은 졸업 후 반월·시화염색사업협동조합에 소속된 염색업체에 우선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연계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염색가공기술센터는 정부출연연기관 중 유일하게 섬유분야 R&D 조직을 확보하고 있는 산업계 밀착형 전문센터다. 디지털염색기술 등 IT·BT·NT와 융합을 통한 첨단 염색기술 개발로 국내 염색산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 왔다.
전문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월·시화염색사업협동조합 소속 중소기업들은 유능한 컬러리스트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별도 훈련과정이 필요 없는 실무형 인재를 공급 받아 즉시 현장에 투입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나경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실질적인 산학연 협동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현장이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을 체계적인 훈련 과정을 거쳐 공급함으로써 연구원은 물론이고 학교와 업체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컬러리스트
염색공장에서 바이어가 원하는 색상을 맞추기 위해 실험실에서 염료를 배합하고 그 비율을 결정하는 전문인력이다. 컬러·염료·섬유에 대한 전문 지식 및 각종 관련 설비의 운용 능력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