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콜요청금지`로 많은 사랑을 받은 `브로콜리너마저`가 리레코딩 앨범 `골든 힛트 모음집`을 내놨다. 이 앨범은 제작 초기의 열악한 음질의 발표작부터 판권 문제로 묻힌 음반, 컨셉트를 살린 한정 발매 데모 음반 등 유독 절판이 많아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한 리레코딩 앨범이다. `브로콜리너마저` 특유의 위트 넘치는 감성이 넘쳐난다.
선 공개된 싱글 `잔인한 사월`이 음악팬들의 입소문을 타며 리레코딩 앨범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첫 싱글 `봄이 오면` `꾸꾸꾸`부터 EP `앵콜요청금지`, 1집 `보편적인 노래`, 싱글 `잔인한 사월`, EP `브로콜리 너마저`까지 밴드 초기의 히트곡들을 가능한 한 모두 자체적인 원테이크 방식으로 녹음했다.
밴드 초기의 거칠지만 느낌 있는 작업실의 공기감을 살려내면서도 충만한 사운드를 잡아냈다. 원테이크 녹음에서 얻어진 라이브 에너지와 많은 시간을 거쳐 오며 다듬어진 편곡과 다양한 음악적 시도는 2CD의 풍성한 볼륨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준다.
`브로콜리 너마저`는 내달 4일부터 삼성동 KT&G 상상아트홀에서 15회에 이르는 장기 공연 `이른 열대야`를 진행한다. 이번 앨범 수록곡은 물론이고 작업 중인 3집 신곡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