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구글TV 셋톱박스 사업 다시 시작한다

소니가 지난 2010년 실패를 맛봤던 `구글TV` 셋톱박스 사업에 다시 뛰어들었다.

닛케이산업신문은 26일 소니가 내달부터 미국과 유럽, 남미 시장에서 구글TV 셋톱박스를 판매한다고 보도했다. 구글TV를 탑재한 제품이 미국 외에서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내 판매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소니가 새롭게 선보이는 2세대 구글TV 셋톱박스 `NSZ GS7`
소니가 새롭게 선보이는 2세대 구글TV 셋톱박스 `NSZ GS7`

구글TV 셋톱박스 `NSZ GS7`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기반으로 199달러에 판매된다. 미국과 영국 시장에 먼저 판매되고 프랑스와 브라질, 멕시코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미국은 오는 7월 22일부터 시판하며 이번 주부터 사전 주문을 받는다. 영국은 내달 말 판매를 개시한다.

소니는 올가을에는 구글TV 기능을 포함한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BDP) `NSZ-GP9`도 선보일 계획이다.

소니와 구글은 2년 전 1세대 구글TV를 적용한 `소니 인터넷 TV`를 업계에서 가장 먼저 출시했으나 흥행에 실패해 생산을 중단했다. 이번 제품은 2세대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