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대 청소년들은 휴대폰 문자메시지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친구와 소통하기보다는 직접 대면하면서 교류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단체인 커먼센스미디어는 26일 13세부터 17세까지 청소년 10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청소년들은 휴대폰 문자 메시지 교환이나 SNS 교류 등은 소통의 보완재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응한 청소년 중 49%는 가장 좋아하는 소통 수단으로 `친구들과 직접 만나는 것`이라고 답했다. 사람들의 의중을 파악하기 쉽고 더 재미있다는 것이다. 그 다음은 전체 33%가 `휴대폰을 통한 문자 메시지 교환`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SNS를 소통의 수단으로 선호한다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 이는 조사 대상이었던 청소년 10명 중 9명은 SNS를 사용하고 최소 한번 이상 자신의 계정을 확인한다고 밝힌 청소년의 비율이 51%를 육박한 것에 비해 낮은 응답률이다.
이번 조사 결과를 작성한 빅토리아 라이드아웃은 “10대들은 새로운 기술을 소통 방법의 대체제가 아닌 보충제로 여긴다”면서 “SNS가 사람을 직접 만날 수 없을 때 연락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