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기술 꿰어 보배만들자]<13>히팅롤/라만검색 기술

◇기능성 필름 생산 히팅롤 기술=한국기계연구원 로봇메카트로닉스연구실(연구책임자 박희창 박사)은 기능성 필름 원단을 쉽게 생산할 수 있는 고효율 고온 유도가열 방식 히팅롤 기술을 기술이전한다. 기술이전 조건은 협의해 결정한다.

기계연 유도가열방식 히팅롤이 채용된 라미네이터.
기계연 유도가열방식 히팅롤이 채용된 라미네이터.

히팅롤 기술은 휴대폰 등 대부분의 IT 제품에 사용되는 기능성 필름을 생산하는 데 쓰인다.

유도가열 방식 히팅롤은 롤 표면의 온도를 상승시키기 위해 기존의 히터나 열매체를 사용하지 않고 내부 유도코일 전기 자기장으로 롤 외통을 가열시킨다. 외통의 온도상승을 신속하게 할 수 있다. 롤 표면의 초정밀 온도제어도 가능하다. 작업시간은 10%, 에너지 효율은 기존기술 대비 15% 개선했다. 롤 표면 온도는 최고 400도까지 안정적으로 높일 수 있다.

원단 표면 정밀 열처리, 라미네이팅, 마이크로·나노 임프린트 공정, 슈퍼섬유 및 항공우주재료 등의 고부가가치 원단 제조에 적용할 수 있다.

기존 히팅롤 부문에선 표면온도 한계가 250도 정도였다. 품질관리와 생산성도 낮아 제품 상용화에 어려움이 많았다.

연구진은 현재 시제품 제작과 특성시험을 완료하고 나노마이크로 대면적 핫엠보싱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문의 기업기술지원실 (042)868-7920

◇라만검색 기술=한국화학연구원 나노기술융합연구단(단장 서영덕)이 라만검색 기술을 개발해 기술이전 품목으로 내놨다. 기술이전 조건은 협의해 결정한다.

라만검색 분야는 엄청난 응용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핵심기술 부재로 상용화가 요원했다. 이 문제를 해결한 것이 한국화학연구원이다.

화학연은 라만 분광학 신호의 정량적 재현성 문제를 해결할 핵심 원천기술인 `라만 검색 기술`을 개발했다.

라만 염료가 부착된 DNA를 금 나노입자에 연결시키고 그 위에 금 껍질을 입히는 방법으로 금 입자와 금 껍질 사이에 초미세 1나노미터급 간극을 만들었다. 작업에는 특정한 DNA 염기서열을 이용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통해 단분자 수준의 라만 신호를 증폭, 정량적으로 검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약물 후보물질에 신개념 세포 기반 검색이나 체내 이미징, 나노바이오광센서, 체외진단 등에 응용할 수 있다.

표면 증강 라만 신호는 지난 1922년 인도 라만경(노벨상 수상, 1930년)이 발견했지만 신호가 약해 재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화학연은 이 기술로 국내외 특허 10건을 출원했다. 국내 특허 등록은 3건이다.

문의 성과확산팀 (042)860-7765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