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창조산업의 엔진입니다.”
취임 100일을 맞이한 권영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은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화예술은 우리가 심고 가꿔야 할 나무”라면서 “통섭의 시대를 맞아 융·복합 예술 창작지원 사업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를 위해 범 국민적 `예술나무` 심기 운동 등 핵심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권영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예술은 창조산업 엔진"](https://img.etnews.com/photonews/1206/300544_20120628155753_684_0001.jpg)
권 위원장은 “OECD 국가 중 우리나라의 경제, 과학 등 하드파워는 평균을 넘어섰지만, 문화예술 등 소프트파워는 평균 이하“라며 ”이는 문화예술의 경제적·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에 비해 국민적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각계 오피니언 리더가 참여하는 `예술나무 포럼`을 발족시키고, 1기업 1예술나무 키우기` 운동을 통해 예술단체와 중소기업을 연계해 주는 매칭 펀드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공원, 놀이터 등 일상공간을 예술적 공간으로 가꾸는 사업도 추진한다. `도시공원 예술로` 프로젝트는 지자체와 매칭 방식으로 추진한다. 지난 5월 전국 29개 지자체가 응모해 현재 예심에서 10개 후보지역을 선정해 놓은 상태다. 내년에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을 예술공원화하는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문화복지의 대표적 브랜드 사업인 `문화바우처`의 혜택을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연차별로 지원대상을 점차 확대한다. 권 위원장은 “기금을 단순히 전달해 주는 역할에서 벗어나 핵심 사업에 집중적으로 직접 지원하는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올해 총 1100억원의 기금을 예산으로 활용한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