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를 제외한 조선 등 대부분의 업종이 전 분기에 비해 실적이 떨어졌다.
지식경제부와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분기 제조업기업경기실사지수`에 따르면 2분기 제조업 시황지수는 95로 1분기에 비해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지수가 100이면 전 분기대비 불변, 100보다 크면 호전, 작으면 악화를 의미한다.
산업별로는 반도체(103)만 실적이 개선되었을 뿐, 조선(76), 비금속·석유정제(88) 등 대부분 업종이 전 분기에 비해 실적이 저조했다.
매출(97), 내수(93), 수출(96), 경상이익(91) 실적치가 모두 전 분기에 비해 부진했다.
3분기 전망지수는 101로 2분기(104)에 비해 하락해 기준치 수준에 머물렀다. 향후 경기에 대한 기업들의 전망이 엇갈렸기 때문이다.
분야별로는 반도체(134) 호조가 예상되고 전자(111), 전기기계(110) 등이 긍정적인 전망을 기록했다. 조선(81), 비금속·석유정제(90), 자동차(93) 등의 업종은 향후 업황이 어두웠다.
매출(106), 내수(102), 수출(104) 여건은 소폭 개선이 예상된다.
작년 하반기부터 체감경기 정체가 약 1년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금년 하반기가 향후 경기 흐름의 중요한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미국 등의 경기회복 움직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하반기 경제여건 개선을 기대하는 시각이 많았지만 최근 그리스, 스페인 등 유로 재정불안 요인이 재 부각, 중국의 성장둔화 등이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업종별 시황 BSI 실적과 전망
*자료: 지식경제부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