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의 조언] 김길연 엔써즈 대표 일문일답

-스타트업을 하다보면 투자를 받게 된다. 언제 `투자받을 수 있겠구나`하고 느끼는지.

△투자받는 임계점을 회사 내부적으로 알게 되는 요소는 두 가지다. 바로 사람과 트래픽이다. 사람은 기술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적정한 기술에 도달하면 투자를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트래픽은 기술이 외부적으로 얼마나 관심을 받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객관적인 지표다.

-CEO도 사람이라 기분이 안 좋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가 있다. 어떻게 관리하는가.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 무엇이든 결국 자신에게 달려있다. 담배를 끊고 운동을 즐기는 건 몸에 대한 단련이다. 하지만 CEO는 멘탈에 대한 단련도 필요하다. 스트레스를 넘기는 방법, 계속 신념을 유지하는 방법 등을 알아야 한다.

-팀원들이 근무시간, 급여 등을 대기업과 비교하는 경우가 많다. 대기업을 어느 정도 따라가야하고 따라가지 못한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스타트업을 할 때 `돈`이 얼마나 있어야 행복한지 고민을 해야 한다. 급여 부분이 항상 문제가 되지만 기본 생활을 보장하는 선에서 `믿음`을 함께 줘야한다. 장기적 관점에서 회사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가 더 클 수 있다는 믿음, 그것이 급여보다 가치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