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TV프로그램]<한국기행>강원 고성](https://img.etnews.com/photonews/1207/301559_20120702105618_181_0001.jpg)
EBS 2일(화) 밤9시 30분
강원도 동쪽 최북단에 위치한 고성은 분단국가의 분단도, 분단군이다. 갈라진 한반도의 축소판 같다. 고성은 서쪽으로는 백두대간이, 북쪽으로는 민통선이 가로막아 개발이 제한된 땅이 많다. 그 제약 덕분에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켜낼 수 있었다.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감춰진 비경이 많은 고성으로 떠나 본다.
북한에만 있는 줄 알았던 금강산이 남한에도 있다. 신선봉(1204m)이 바로 금강산 1만2000봉의 시작이다. 이 봉우리에는 1300년 역사의 고찰 화암사가 자리를 잡았다. 이 절을 자연재해로부터 지켜주고 있는 수바위에는 쌀이 나온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3138칸, 사방 10리를 자랑했던 대가람 금강산 건봉사는 한국전쟁 당시 대부분 소실됐다. 때문에 예전 모습이 남아있는 것은 능파교와 일주문 불이문 밖에 없다. 건봉사 안에 자리한 등공대 길 역시 곳곳에 치열했던 전투의 상흔이 남아있다.
건봉사의 문화해설사 최점석씨를 함께 만나본다. 약초꾼이기도 한 그는 산에서 얻은 것들로 모든 생활을 한다. 최점석씨 부부의 소박한 삶을 엿본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