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카코리아, 평택에 반도체용 씰 공장 준공

일본 발카공업이 4일 평택시 양곡리 오성산업단지에 6318㎡ 규모 반도체 제조용 엘라스토머 실(Seal) 제조공장을 준공, 가동에 들어갔다.

이곳에서는 고기능 엘라스토머를 이용한 `오링 실(O-ring Seal)`을 생산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업체에 공급하는 것은 물론이고 일본·대만·중국 등지로 수출할 예정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운데)가 평택 오성산업단지에서 열린 발카코리아 오링 실 공장 준공식에서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운데)가 평택 오성산업단지에서 열린 발카코리아 오링 실 공장 준공식에서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발카공업은 지난해 7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일본을 방문해 투자유치 협약을 맺은지 2개월만에 평택 오성산업단지에 발카코리아(대표 우에다 다즈야)를 설립하고 공장을 착공해 10개월 만에 준공했다.

일반적으로 투자유치 계약을 맺으면 실제 투자가 이루어지기까지는 2~3년이 걸리는데 발카공업은 이례적으로 1년 만에 공장 준공까지 마치는 신속함을 보였다.

발카코리아 평택공장에서 생산하는 반도체용 실은 O자형 불소탄성 제품으로 반도체 제조장비의 밀폐성을 유지해주는 부품이다.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이번 발카코리아 공장 준공으로 오는 2015년까지 170억원 이상 수입대체 효과와 900억원 이상 수출효과를 거둘 것으로 경기도측은 기대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