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IBM·토호대 “의료 빅데이터로 미래 질병 알아맞힌다”

방대한 의료 정보를 분석해 미래 질병을 예측할 수 있는 빅 데이터 시스템이 등장했다.

일본 IBM과 도호대학(東邦大學)은 4일 혈압이나 체중 등 검사 결과나 전자 의무 기록 등의 방대한 의료 빅 데이터를 활용해 질병의 종류를 파악하는 분석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일본 IBM과 도호대학은 이번 시스템 개발을 위해 지난해 말까지 약 8개월간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도호대학 의료센터인 오모리병원의 전자의무 기록시스템에서 관리하는 5000만건 의료 기록을 기반으로 일본 IBM의 텍스트 분석 기술 등을 활용했다.

이 시스템은 다량의 분석 데이터를 축적해 질병 조기 발견과 치료에 활용하게 된다. 건강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병명을 예측할 수 있어 사전예방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일본 IBM과 도호대학은 이번에 개발된 분석 시스템을 오모리병원에서 활용, 실증 실험을 진행하고 향후 제품화까지 확대해 의료 기관에 판매할 계획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