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서도 명품 소비는 불황을 모른다. 명품 중에서도 가장 `핫`한 아이템이 바로 가방. 명품 가방은 여자의 자존심이란 말도 있다. 하지만 모두가 새 제품을 살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래서 중고 명품시장이 의미를 갖는다. 2010년 기준 국내 명품 중고시장 규모는 1조원으로 이미 충분한 시장이 형성됐다.
브이오티(VOT)는 중고 명품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 소비자가 공급자가 되는 `프로슈머(Prosumer)`형 온라인 명품소셜 플랫폼 `코럭스(CoLux)`가 그것이다. 서비스는 간단하다. 소비자가 직접 코러스 사이트에 대여 가능한 자신의 명품백을 올리면 유저 추천으로 인기가방을 선정한다. 선별된 인기가방 중 맘에 드는 제품을 사용자가 대여 요청하면 브이오티가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한다. 렌탈비는 5만원 수준. 저렴한 가격으로 비싼 명품백을 1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명품백을 제공하는 사람에겐 일정 부분 수익을 공유한다.
이봉주 브이오티 대표는 “고객이 자신의 명품가방을 코럭스에 맡기면 저렴한 비용으로 다른 명품가방를 활용할 수 있고 누군가 자신이 예치한 명품가방을 대여할 경우, 일정 수익도 볼 수 있는 소비자 중심 마켓”이라고 말했다. 코럭스는 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주최하는 IBS2011(인터넷 비즈니스 스타트업 프로그램)최종 지원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현재 베타서비스 중으로 8월 초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코럭스를 통해 명품이라는 희소가치를 누구나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새로운 소비자 경험 창출을 위해 최대한 많은 종류의 명품자산을 유치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말했다.
브이오티 현황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