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교토에 공짜 무선랜 630곳 설치

일본 교토에 공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핫스폿`이 대량으로 설치된다.

교토시는 5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공중 무선랜을 시내 공공시설과 버스 정류장, 편의점 등 약 630곳에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번 구축은 연간 200만명이 방문하는 일본 내 대표적인 관광도시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불편없이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지진과 같은 재해가 발생할 경우 비상 통신망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무선랜 설치와 유지 관리는 이동통신사 KDDI와 통신 장비업체 인피니티가 담당한다. 버스정류장 350곳, 관광안내소를 겸하고 있는 세븐일레븐 편의점 약 130점포, 지하철 총 31개역 등에 구축된다. 연내 500곳에 설치하고 나머지 130곳은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무선랜이 설치된 지점에서 20~30m 내에서는 접속이 가능하며 처음 접속한 후 3시간이 지나면 다시 연결해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무료 무선랜이 설치된 장소에 이메일 주소와 이용법이 적힌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홍보에 들어갔다. 이용자들이 스티커에 적힌 이메일 주소로 메일을 보내면 무선랜에 접속할 수 있는 암호를 알려준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