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과 포르셰가 완전히 한 집안 식구가 됐다.
폴크스바겐이 포르셰 지분 50.1%를 44억6000만유로(약 6조3000억원)에 인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폴크스바겐의 포르셰 지분은 100%가 됐다. 폴크스바겐은 럭셔리카(벤틀리·부가티)-보급차(스코다)-상용차(맨·스카니아)-스포츠카(포르셰) 등 자동차 전 부문 라인업을 확보하게 됐다.
오스트리아 출신 자동차 공학박사 페르디난트 포르셰가 시조 격인 두 회사는 줄곧 우호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2008년 포르셰가 폴크스바겐 인수를 시도하는 등 최근 들어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마틴 윈터콘 폴크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폴크스바겐과 포르셰, 독일 경제 모두에 좋은 결정”이라고 자평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