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을 앞두고 신작 게임들의 출사표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디아블로3와 블레이드앤드소울 등 대작 게임의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7월 특수를 겨냥한 게임의 숫자는 줄었지만, 각 회사들은 틈새시장을 겨냥한 전략수립 및 마무리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CJ E&M 넷마블은 오는 26일부터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 `마구:감독이되자!` 1차 테스트에 들어간다. 국내 선수 위주로 구성된 기존 시뮬레이션 게임과 달리 한국야구위원회(KBO)-메이저리그(MLB) 양대리그를 통합 운영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최대 38개 팀의 선수를 기용할 수 있다. 선수카드 뽑기를 통해서만 원하는 팀과 선수를 갖출 수 있었던 기존 시뮬레이션 야구게임과 달리 이용자끼리 선수 카드를 거래해서 팀 구성이 가능하다.
박세진 CJ E&M 넷마블 차장은 “참가자 모집 열기가 벌써부터 뜨겁다”면서 “지난 1일 첫 비공개테스트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3일 만에 2만명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라이브플렉스는 오는 12일 여성 캐릭터만 등장하는 MMORPG `퀸스블레이드` 사전 공개 서비스(Pre-OBT)를 실시하고, 곧바로 공개서비스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이 회사 김병진 대표는 “무더운 여름철 시원한 청량감을 주는 게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5일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이더즈` 공개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게임은 넓은 필드 위에서 보스 몬스터와의 실감나는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엠게임은 5일부터 `용온라인` 공개테스트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국 회사가 개발한 용온라인은 현재 11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광활한 맵 등으로 중국 대륙의 스케일을 경험할 수 있다.
기존 게임들의 업데이트도 이어진다. 넥슨은 여름 방학을 앞두고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등 인기 게임의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