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해 뛴다]에인에이

첨단 의료기기를 앞세워 `세계 속의 건강한류` 바람을 일으키는 기업이 있다. 헬스케어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에인에이(AinA·대표 김현철) 얘기다. 이 기업은 해외 15개국에 개인용 의료기기 제품을 수출하며 IT융합 의료기기 분야 건강 한류 스타기업으로 평가받았다.

에인에이 직원들이 초음파의료기기 조합자극기를 검수하고 있다.
에인에이 직원들이 초음파의료기기 조합자극기를 검수하고 있다.

지난 2007년 글로벌 사업부를 발족한 이후 현재 해외 7개국에 현지법인을 설립, 8개국에 현지 총판을 개설했다.

국내 대형 의료기기업체들이 부피가 크고 고가인 병원용 제품에 몰두하는 동안 에인에이는 2005년 11월 창업 후 지금까지 손쉽게 활용할 있는 개인용 의료기기를 개발한 전략이 적중했다.

이렇게 개발된 제품이 통증과 비만을 관리할 수 있는 초음파의료기기 조합자극기 `에드라인`이다. 노트북 모양의 심플한 디자인인 에드라인은 복부와 발패드, 원형패드 등에 프로그램화된 저주파수를 보내 자극함으로써 통증을 완화하고 지방을 분해한다. 에드라인뿐만 아니라 전신통증완화 자극기와 초음파관리기 등 초음파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양방과 한방 융합, 의료와 IT의 융합이라는 점이다. 설계부터 디자인까지 안전성과 인지공학에 중점을 둬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사전서비스 마케팅(before service marketing)`도 고객들로부터 호평받는 이유다. 소비자가 제품을 미리 사용해 보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 사명인 `에인에이(AinA)`에도 사람을 형상화한 것으로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유상원 전무는 “해외 현지법인에는 하루 4만명의 고객들이 방문해 제품을 직접 체험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며 “현지법인을 매년 4~5곳씩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법인은 지난 2010년 3개였던 지점을 현재 94개로 늘렸다. 내년에는 200개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2010년 5월 서울에 있던 본사를 대구로 이전한 에인에이는 13일 성서5차산업단지에서 공장을 준공한다. 그동안 외부에 맡겼던 제품 생산이 이곳에서 직접 이뤄지게 된다.

신제품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대구테크노파크 차세대선도산업기술연구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개발된 `스마트 전기자극제어시스템`이 내년 1월이면 출시된다.

또 광역경제권선도산업육성사업 지원으로 현재 개발 중인 `다파장 LED어레이를 이용한 피부질환 광치료기`도 2013년 말 제품으로 나온다. LED-IT 전문기업인 이프리시스템과도 공동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51억원(수출 23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68억원(수출 38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오는 2016년에는 매출 300억원을 돌파할 계획이다.

향후 2년 내 대구연구개발특구에서 시행하는 첨단기술기업지정도 목표로 내놨다.

김현철 사장은 “에인에이라는 글로벌 브랜드에 걸맞게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만족을 위해 뛰겠다”며 “아울러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