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를 포함해 올해 36개 대기업이 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간다.
금융감독원은 6일 금융권 신용공여액이 500억원 이상인 대기업 1806개 가운데 569개 세부평가대상업체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한 결과, 총 36개사가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제상황 악화 및 세부평가대상업체 확대 등으로 구조조정대상 업체는 전년(32개사) 대비 4개사 증가했다. 건설 부문이 17개사로 가장 많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문도 각 2개사 씩 포함됐다. 이들 업체의 금융권 신용공여액은 총 4조8000억원이다.
금감원은 C등급에 선정된 15개 업체에 대해서는 워크아웃을 통해 조기에 경영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반면 D등급에 선정된 21개 업체는 채권금융회사 지원없이 자체 정상화를 추진하거나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야 한다.
반도체 부문에는 C등급과 D등급 대기업이 각각 1개씩 포함됐다. 디스플레이 부문의 2개 대기업은 모두 C등급을 받았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