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폭스콘과 손잡고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6일 보도했다. 폭스콘은 애플 스마트폰을 제작하는 업체다.
지난해 11월 증권업계를 통해 아마존 스마트폰 개발설이 흘러나온 적은 있으나 구체적으로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마존은 구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사용하고 있으며 무선통신기술 확보를 위해 관련 특허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은 지난 달 미국 업체 인터디지털로부터 무선통신기술특허를 인수하려고 했으나 인텔에 밀려 수포로 돌아갔다. 아마존은 지식재산권 전문가인 매트 고든을 영입하는 등 향후 예상되는 특허소송전에 대비하고 있다.
스마트폰 개발은 아마존의 `플랫폼 전략`을 강화해줄 것으로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아마존은 저가 스마트패드 킨들을 대량 판매한 후 전자책 콘텐츠, 음악, 영화 등을 판매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