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학교에 갈 필요가 없을 겁니다. 전 세계 어디에서든 자신이 원하는 학교를 선택해 원격학습을 하면 됩니다. 하드웨어인 `디지털 교실`보다 소프트웨어인 `콘텐츠`가 더 중요합니다. 미래에는 결국 콘텐츠 경쟁력이 있는 자가 살아남는 셈이죠.”
교육 업계의 젊은 CEO 정학영(37) JC정철 대표의 말이다. 정 대표는 정철 이사장의 장남으로 2003년 7월 정철닷컴에 입사해 지난해 JC정철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그는 이러닝 태동기부터 정철닷컴에서 일을 해 스마트 교육의 흐름을 잘 알고 있다.
정 대표는 “이러닝은 컴퓨터 앞에 가서 공부를 하거나 노트북을 갖고 다녀야 가능했다”며 “학습자가 원할 때 언제 어디에서든 공부할 수 있는 게 이상적인 교육인데, 스마트 시대가 오면서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영상이나 홈스쿨링으로도 충분히 공부할 수 있는 시대에 맞는 교육 콘텐츠를 개발할 것”이라고 JC정철의 미래 전략을 밝혔다.
정 대표가 맡았던 정철사이버 온라인은 이러닝 학습사이트 최초로 한국교육콘텐츠 품질위원회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다. 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JC정철은 모바일 러닝에서 앞서가고 있다.
정 대표가 직접 강의한 리바이벌 잉글리쉬는 들으면서 배우는 모바일용 학습 콘텐츠다. PC 강의를 옮겨놓은 것이 아닌 강의 자체를 모바일용으로 만들었다. 모바일 시장은 저작권 문제가 복잡하지만 JC정철은 자체 콘텐츠를 개발하는 정철연구소가 있어 걱정 없다.
정 대표는 “우리는 학습 콘텐츠를 개발하는 연구소를 가진 콘텐츠 제공자(CP)이기 때문에 시장 트렌드가 바뀌어도 모바일, N스크린 등 스마트한 학습 환경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며 “앞으로 계속 CP와 교육기업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