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글 개발자 행사인 구글 I/O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세르게이 브린 구글 창업자는 증강 현실 기능을 갖춘 구글 안경을 공개했다. 구글 안경은 앞으로 웨어러블 컴퓨팅 시장을 높고 본격적인 플랫폼 경쟁이 펼쳐질 것임을 예고했다.
일본 카메라 및 광학기기 전문업체인 올림푸스는 최근 안경처럼 착용 가능한 웨어러블 컴퓨팅 기기인 `MEG 4.0`의 프로토타입을 발표했다. 올림푸스에 따르면 `MEG4.0`은 `블루투스 2.1` 기능을 탑재, 스마트폰과 연동해 무선으로 스마트폰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올림푸스의 독자 기술인 `동(瞳) 분할 씨쓰루` 기술을 채택했다고 한다. 해상도는 QVGA(320x240)급이다. 가속도 센서와 GPS 기능을 탑재해 다양한 스마트폰 관련 콘텐츠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게는 전지를 포함해 30그램에 불과하다. 전력 소비량이 작아 장시간 착용이 가능하다. 올림푸스는 이 제품의 정확한 상용화 시점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고 있다.
애플도 오래전부터 웨어러블 컴퓨팅 기술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지난 2008년 이에 관한 특허를 신청 최근 특허를 취득했다는 게 뉴욕타임즈 보도다.
콘택트 렌즈에 컴퓨팅 기술을 접목하려는 시도도 이뤄지고 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구글에 근무중인 바박 파비즈와 그가 속한 팀은 콘텍트 렌즈에 전자 장치를 임베드하려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포레스터 리서치는 앞으로 웨어러블 컴퓨팅을 둘러싼 새로운 플랫폼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고했다. 보고서는 앞으로 웨어러블 컴퓨팅 기술이 활성화되면 만나는 사람들의 이름을안경이 자동으로 검색해 보여주고, 커피솝에서 자신이 먹고 싶은 커피를 스마트폰이 아니라 안경을 통해 보고 바로 주문하는 것도 가능해질이라고 말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