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8일 오후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12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정세균 민주통합당 상임고문도 이날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를 부활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번 대선에서 가장 강조할 가치로 `평등한 대한민국`을 내걸었다. 대선 공약으로는 지역균형발전, 사회균형발전, 남북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저 만이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을 이길 수 있는 카드”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원혜영 의원을 필두로 김재윤 안민석 김영록 문병호 등 김 전 지사 지지를 선언한 의원 멘토단과 천정배 전 장관,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등이 자리했다.
정세균 고문은 8일 국회 정론관에서 발표한 `민주정부 개혁과제와 개편방안`에서 정보통신부, 과학기술부, 해양수산부를 부활하고 중소기업부, 여성가족복지부, 보건체육부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정 고문은 “이명박 정부는 회전문, 측근, 부패인사로 정부의 불신을 초래했고 정보통신·생명과학기술 육성을 기피하고 토건에만 집착했다”며 “이에 따른 실패를 극복하고 시대흐름을 반영하기 위해 유능, 개방, 청렴, 공정한 정부 등 4대 정부개혁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4대 정부개혁안으로 △유능한(smart) 정부 △열린(open) 정부 △청렴(clean) 정부 △공정한(fair) 정부를 제시했다.
민주당 대선 주자는 대선준비기획단이 마련한 경선룰에 따라 오는 29~30일 여론조사를 통해 5명으로 후보를 압축하는 예비경선(컷오프) 관문을 통과해야 본경선에 진출할 수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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