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비전(대표 이통형)은 지난해 7월 SK텔레콤 MVNO 1호 사업자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아이즈비전은 국내 통신 시장에 MVNO 개념이 채 자리 잡기 전에 사업을 준비했다. 회사는 SK텔레콤과 정식 MVNO 사업계약을 맺고 지난해 7월 1일 선불 MVNO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이즈비전은 지난 1992년 무선호출 사업자로 국내 통신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가 창립 20주년이다. 지난 20년간 국내 통신 시장에서 쌓아온 경험이 아이즈비전의 최대 강점이다.
아이즈비전은 MVNO 사업에서도 기존 선불 통신사업을 통해 다져온 자체 노하우를 십분 활용했다. 회사가 가진 선불 사업 노하우와 경험을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SK텔레콤이 가진 우수한 통화품질과 결합했다.
마케팅 전략도 MVNO 시장 특성에 맞춰 차별화했다. 높아지는 요금으로 인해 통신비 부담을 느끼는 고객, 소량 통화서비스 이용 고객, 국내 체류 외국인 고객 등을 주 타깃 대상으로 삼았다.
아이즈비전은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MVNO 서비스 인지도를 높여나갔다. 이에 힘입어 지난달 말 기준 아이즈비전 MVNO 가입자는 8만명을 넘어섰다. 월 평균 가입자 비율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외국인 대상 통신서비스 시장에서 좋은 반응이 나왔다. 아이즈비전은 기존 선불 국제전화 시장에서 40%를 점유했다. 아이즈비전은 선불 국제전화와 선불 이동통신 서비스를 연계해 외국인 전화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아이즈비전은 선불 MVNO 서비스 성공 기반을 앞세워 하반기에는 후불 분야로 MVNO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선불과 후불 동시 사업을 펼쳐 국내 MVNO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아이즈비전은 후불 MVNO 서비스 출시를 위한 개발과 테스트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존 후불 이동통신 서비스에 비해 저렴한 통신요금과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이즈비전은 후불 MVNO 서비스가 회사 신정장 동력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통형 아이즈비전 대표는 “지난 20년간 축적해온 통신 사업과 국제전화 선불카드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대표 MVNO 기업으로 입지를 단단히 하겠다”며 “지속적으로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올해 창립 20주년을 회사가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