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넥스텔레콤(대표 문성광)은 2004년 MVNO 영업을 시작했다. MVNO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전혀 없었던 당시에는 기존 이동통신사가 공급하지 않았던 새 단말기를 임대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해왔다. 1년 만에 5만명 가입자를 확보했다. 특정 소비자에 대한 `맞춤형 폰`도 기획해 순복음교회폰·한겨레폰 등도 내놓았다.
![[화요기획Review]알뜰폰-에넥스텔레콤](https://img.etnews.com/photonews/1207/303899_20120709174023_356_0001.jpg)
`임대`라는 단어가 낯설었던 시장을 대상으로 신한카드·삼성카드·NH농협·BC카드 등과 제휴한 폰세이브 상품도 2006년에 출시했다. 2007년 초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2008년 10월에는 롯데홈쇼핑과 대리점 계약을 체결해 홈쇼핑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연이어 CJ오쇼핑·현대홈쇼핑·GS홈쇼핑과 계약을 체결, 국내 MVNO 최초로 국내 메이저 4대 홈쇼핑사에서 이동통신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 에넥스텔레콤은 기존 이동통신사들의 취약했던 사물통신(M2M) 단말기 개발에 착수했다. 2008년 12월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 선도사업 업체로 선정돼 노약자와 장애인의 실종방지를 위한 위치추적단말기 `아띠`를 선보인 바 있다. 아띠 M2M 단말기를 필두로 자판기결제기(자판기에서 음료수 구매시 현금뿐만아니라 교통카드, 신용카드, 포인트 등으로 구매할 수 있는결제기) VAN 단말기, 택시카드 결제기 등을 개발해 가입자를 유치했다. 현재 MVNO 사업자들은 선불요금제 방식 고객 유치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에넥스텔레콤은 사업 초창기부터 기존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같은 방식인 후불 통신 가입자를 유치했다.
현재 구축되어 있는 홈쇼핑 판매채널에서 더 나아가 지난 6월 자체 브랜드 `홈(WHOM)`을 내놓았다. 오는 9월 대구·광주광역시에 홈 오프라인 직영 로드숍을 열고 연말까지 대구, 광주에 약 20개 홈 대리점을 구축할 예정이다. 내년 6월까지 대구, 광주에서 홈 대리점을 안정화 시킨 후 전국에 약 100개의 홈 대리점을 구축, 3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문성광 에넥스텔레콤 대표는 “9년에 이르는 MVNO 사업을 통해 `가장 이상적이며 올바른 MVNO 사업 모델`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고객들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고객 전략 협력 부문 신설 및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 및 제작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