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개봉작] 리미트리스

미국 및 영국에서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로 화려한 데뷔 식을 치렀던 `리미트리스`가 12일 개봉했다. 한 남자가 의문의 약으로 뇌의 잠재력을 깨우며 상상하지 못할 인생역전을 이루는 스마트 SF 액션 스릴러다.

[금주의 개봉작] 리미트리스

에디 모라(브래들리 쿠퍼)는 마감 날짜가 다가오지만 한 글자도 쓰지 못한 무능력한 작가로 애인 린디(애비 코니쉬)에게 버림받으며 우울한 일상을 보낸다. 우연히 만난 전처의 동생이 준 신약 한 알을 복용한 그는 뇌의 기능이 100% 가동된다.

보고 들은 것을 모두 기억하고 하루에 한 개의 외국어를 습득하며 아무리 복잡한 수학공식이라도 순식간에 풀어버린다. 게다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 역시 너무 간단해져 버린 그는 검증되지 않은 이 약을 계속 먹으며 능력을 지속해 가고 주식 투자로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인다.

세계 흥행을 이끌며 제작비 6배에 달하는 1억6184만 달러를 벌어들인 이 영화는 아일랜드 출신의 소설가 앨런 글린의 데뷔작 `더 다크 필즈`가 원작이다. 레슬리 딕슨의 각색이 더해져 탄탄한 스토리 구성이 돋보인다.

헐리웃이 선정한 최고의 섹시남이자 `행오버` `A-특공대`로 세계적 인기를 얻은 브래들리 쿠퍼가 영화의 주연이자 생애 첫 연출로 참여했다. 로버트 드니로, 떠오르는 여제 에비 코니쉬에 이르기까지 막강 제작진과 화려한 캐스팅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