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표지, 미국·캐나다와 상호인정 협정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친환경 제품에 부여하는 환경표지에 대해 미국의 그린실(Green Seal), 캐나다의 에코로고(EcoLogo)와 각각 상호 인정하기로 협정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정으로 국내 기업들은 미국·캐나다의 환경마크를 환경산업기술원을 통해 획득할 수 있게 됐다. 북미 현지의 심사원·시험기관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인증 획득에 소요되는 기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국내 친환경 제품이 북미 시장에서 확산되는 한편 미국 공공부문 시장 진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우수 친환경 제품에 대한 정보 교류, 공통 인증기준 개발, 정례 협력회의 개최 등을 통해 한국과 북미 녹색제품의 유통·교류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권성안 환경산업기술원 환경표준관리실장은 “지난 3월 한미 FTA 발효로 국내 공산품의 수출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번 환경표지 상호인정 협정으로 친환경 제품의 미국 수출이 날개를 달게 됐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