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재생에너지 쿼터제 실시를 위한 기반 작업에 착수했다.
16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며 중국 국가에너지국이 내년에 실시할 예정인 재생에너지 전력 쿼터제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정부는 연구를 통해 쿼터제 관리 방법과 실시 방안을 상당부분 완성했으며 연내로 정책안을 완료해 시행 방법과 일시를 공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마련된 방안은 쿼터제 책임 주체를 전력망 업체로 정하고 전력 생산은 대형 발전투자 업체, 소비는 각 성급 정부가 담당하게 된다.
최근 10년간 급속도로 발전한 중국 신생에너지와 재생에너지 생산 규모는 세계 1위 수준이지만 성장 위주의 경제 정책에 발목이 잡혀 재생에너지 발전 전력망 통합과 소비에 어려움이 있었다. 쿼터제 실시는 이 같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재생에너지 전력소비를 강제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중국 금융가는 쿼터제 실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증권업체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쿼터제가 중국 광전지, 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 발전에 긍정정인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됐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