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찾기 힘든 야후, 이번엔 구글서 데려와

야후가 신임 CEO로 구글의 검색 사업부를 이끌던 마리사 메이어를 선임했다.

16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 CNBC, 더 버지 등에 따르면 야후 이사회는 신임 CEO로 마리사 메이어 구글 검색 제품 부사장을 영입할 계획이다. 야후 이사회가 유력한 신임 CEO 후보로 로스 레빈슨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진 후여서 이 같은 소식은 다소 놀랍다.

'CEO' 찾기 힘든 야후, 이번엔 구글서 데려와

또한 마리사 메이어 역시 구글이 처음 채용한 여성 직원으로서, 슈미트, 페이지, 브린 등에 근접하는 구글의 최고 경영진으로 간주되었기에 야후로의 이직 소식이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마리사 메이어 신임 야후 CEO는 같은 날 오후 전화로 구글에 사임 의사를 알렸으며 17일(현지시각) 화요일부터 야후의 신임 CEO로 출근한다.

그러나 마리사 메이어 신임 야후 CEO는 야후의 오랜 경영 부진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무거운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14% 인력 해고, 50개의 서비스 중지 등 광범위한 구조조정을 지휘하며 온라인 검색과 광고 시장에서 구글을 상대로 버텨내야 한다.

한편 야후는 2011년 9월 경영 부진의 책임을 물어 전화 한 통화로 당시 CEO인 캐롤 바츠를 해임한 후 오랫동안 CEO 자리를 비워두었다. 올해 5월에 겨우 선임한 스콧 톰슨 CEO는 이력서 위조로 축출되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