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채 시장 투자가 늘면서 상반기 내국인의 외화증권 결제 금액이 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 상반기 내국인이 해외주식 등 외화증권에 직접 투자한 금액이 95억달러에 이른다고 18일 밝혔다. 결제건수는 4만1379건으로 24% 줄었다.
투자대상 지역별 결제 금액은 유로채 시장이 전체의 8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유로시장 결제금액은 78억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늘었다.
이어 일본이 2억1000만달러로 437%나 늘어나 가장 크게 증가했다. 홍콩은 4억800만달러로 5% 늘었다. 미국은 8억8400만달러로 16%, 중국은 200만달러로 75% 각각 감소했다.
결제 건수로는 미국이 1만8477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홍콩(1만6775건), 유로(1866건) 시장이 이었다. 홍콩과 미국은 전체 결제건수의 85%를 차지했다.
상반기 외화증권 보관잔액은 81억달러로 작년 상반기 대비 26% 감소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7% 증가한 것으로 지난 하반기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예탁원은 설명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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