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기획]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신작 `블레이드&소울`로 PC방의 왕에서 하반기 게임시장 제왕을 노린다. 자사의 `아이온`도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로 힘을 보탠다.

게임 시장 맏형 엔씨소프트는 블록버스터 게임으로 건재함을 알렸다. 아이온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신작 블레이드&소울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한 엔씨소프트의 미래를 짊어진 게임이다. 500억원의 제작비를 투자했다.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소울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소울

서양 판타지 게임과 달리 동양 무협 세계관이 배경이 됐다.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시작한 공개서비스는 한 시간 만에 동시접속자가 15만명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PC방 점유율에서도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디아블로3 열풍으로 주춤했던 온라인 게임 종주국의 자존심이란 평가를 받았다.

지난 13일에 이뤄진 블레이드&소울 콘텐츠 업데이트는 상용화 이후 최대 규모다. 신규 지역 `수월평원`을 공개했고, 최고레벨이 36에서 45로 높아졌다. 사부의 복수에 대한 본격적인 스토리가 펼쳐지면서 이용자가 즐길 수 있는 신규 인던과 새로운 의상 등 아이템도 추가했다. 내달 중순에는 중국 현지 파트너사인 텐센트와 함께 `검령`이란 이름으로 중국 첫 테스트를 시작한다.

이성구 엔씨소프트 GBC 국내사업실장은 “지난달 정식 공개한 블레이드&소울의 흥행몰이에 이어 오랜 시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아이온도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했다”며 “거대한 적에게 끊임없이 맞서온 고객들을 위한 3.5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아이온의 새로운 2막을 열겠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북미와 유럽에서도 블록버스터 판매전략을 이어간다. 엔씨소프트 북미법인인 아레나넷이 개발한 게임 `길드워2`를 내달 28일 북미와 유럽에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길드워2는 700만장 이상 판매된 온라인게임 길드워의 후속작이다.

강력한 액션 중심의 전투와 역동적인 게임 세계, 자신만의 고유한 스토리와 대전 콘텐츠가 특징이다. 길드워2는 지난 2월 진행한 비공개테스트 신청에서 48시간 만에 7개 대륙, 224개국의 100만 명이 넘는 게이머가 참가해 화제를 모았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