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스타트업 모델] 위니프유캔 "축구 경기할 사람 여기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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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 중 하나다. 단순히 경기를 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직접 즐긴다. 그래서 동네마다 하나씩 있는 조기축구회는 늘 성황이다. 적은 인원이 좁은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풋살도 어느 순간 수많은 전용경기장이 생기면서 대중화됐다.

[좋아요!스타트업 모델] 위니프유캔 "축구 경기할 사람 여기모여라"

위니프유캔은 스마트한 축구 경기 스케줄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은 김동범 위니프유캔 대표.
위니프유캔은 스마트한 축구 경기 스케줄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은 김동범 위니프유캔 대표.

하지만 문제는 즐길 장소가 많지 않다는 것. 함께 경기할 상대팀 섭외도 만만치 않다. 장소와 상대팀을 구하기 위해선 수많은 연락이 오가야 하고 정작 장소와 상대를 구해도 시합 당일 취소되는 경우도 많다. `스마트폰으로 못하는 게 없는 세상인데 오프라인 운동이라고 이렇게 불편해야 하나`. `위니프유캔`은 이런 고민에서 출발했다.

위니프유캔을 통한 스마트한 경기 스케줄링은 이렇다. 먼저 `매치스북(www.matchesbook.com)`에 가입해 선수 등록을 하고 특정 클럽에 가입한다. 자신이 직접 클럽을 창단하거나 기존 클럽에 입단할 수 있다. 다음에는 팀매치·구장매치·매치플로스로 구성된 매치센터를 통해 경기를 잡는다. 팀매치에서 원하는 클럽을 선택해 직접 경기를 신청하고 구장매치로 매치스북과 제휴된 전국 구장을 예약한다. 매치플러스는 사전에 설정된 지역·경기시간대·경기타입 등을 고려해 랜덤 매치하는 방식이다.

매치현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경기 신청이 들어오면 문자와 앱 알림을 제공한다. 경기 후 매치스북 클럽 홈페이지에 결과를 입력하면 그에 따라 종합·지역·선수랭킹 등이 결정된다. 소속 선수끼리 서로에게 평점을 줄 수 있는 `라커룸` 서비스도 눈에 띈다.

매치스북을 통해 진행된 모든 경기는 매치스북 리그로 집계된다. 매치스북 리그는 8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진행되며 리그 종료 후 랭킹 결과에 따라 시상을 진행한다. 위니프유캔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편리한 온라인 시스템이다. 지금까지 경기를 잡기 위해선 축구·풋살 카페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덧글과 쪽지를 주고받은 후 휴대폰번호를 교환하는 등 여러 단계를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매치스북은 홈페이지 안에서 경기신청 및 변경, 취소, 결과입력 등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한다.

온·오프라인을 게임적 요소를 통해 연결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김동범 위니프유캔 대표는 “사람들이 게임에 열광하는 이유는 게임 자체 재미도 있지만 가상 세계에서의 단체 활동, 그리고 그 속에서의 성장도 큰 이유”라며 “단순히 오프라인에서 축구 경기를 즐기는 것만이 아니라 매치스북을 통한 팀 단위 랭킹 경쟁이란 게임 요소 가미로 재미를 더욱 업그레이드했다”고 말했다.

위니프유캔 성공은 회원과 제휴구장 확보가 관건이다. 서비스 시작 1주일이 지난 현재 회원 163명과 47개 클럽 팀을 확보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유료구장 이용료가 평균 10만원 내외임에도 10대~30대가 활발한 이용을 보이고 월드컵과 유로대회·올림픽 등 다양한 축구 이벤트가 정기적으로 열려 시장 전망은 밝다는 의견이다. 김 대표는 “축구·풋살로 시작했지만 다른 종목도 아우를 수 있는 대한민국 최대 스포츠네트워크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휴구장 전국 200개 이상, 회원 수 5만명 확보가 1차 목표”라며 “풋살이 활성화된 일본, 중국 등 해외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디인큐` 페이스북 설문 결과

스마트폰을 이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게 설문조사를 할 수 있는 아이디인큐 `오픈서베이`는 전자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독자 94명이 `좋아요` 의견을 내 주셨습니다.


위니프유캔 서비스 요약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