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가 성수기인 여름 방학을 맞아 유명 연예인을 내세운 스타 마케팅에 힘을 쏟는다. 스포츠와 음악 분야에서 인기를 끌었던 국내외 스타들이 게임 전도사로 변신했다. 미쓰에이 수지, 야구의 천재 이종범, 터프가이 최민수, 솔로 여가수 NS윤지, 미스 차이나 아이샹젠 등이 주인공이다.
엔트리브소프트(대표 김준영)는 이종범을 모델로 발탁한 데 이어 그의 이름을 내건 게임 대회를 개최했다. 이종범을 기용한 이후 회사의 대표게임인 `프로야구 매니저` 동시접속자 수는 22% 증가했다. 신규 이용자 역시 두 배 늘었다.
라이브플렉스(대표 김병진)는 신작 `퀸스블레이드` 홍보대사로 미스 차이나 출신인 아이샹젠을 뽑았다. 여성 캐릭터만 나오는 게임 특성에 맞게 9등신 몸매를 자랑하는 아이샹젠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 13일 공개서비스 시작 후 흥행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넥슨(대표 서민)은 `서든어택`의 대규모 업데이트에 맞춰 미쓰에이 수지를 홍보 모델로 발표했다. 수지는 이미 티저 페이지와 각종 TV CF를 통해 신원미상의 여인으로 등장, 많은 유저들에게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영화배우 최민수도 우션코리아(대표 리우이)가 서비스하는 게임 `무신천하` 홍보모델로 활동한다. 군협을 표방하는 무신천하의 홍보를 위해 협객복장 및 갑옷 등 다양한 의상을 소화했다.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 동안 무신천하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다.
지난 5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엠게임(대표 권이형)의 용온라인은 솔로 여가수 NS윤지를 홍보 모델로 발탁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윤용화 엔트리브소프트 홍보실장은 “유명인을 모델로 기용하면 대중성을 확보하게 되고 게임 인지도를 제고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최근에는 게임의 특징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차별화된 모델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