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 속에서 서식하는 미세조류 `심바이오디니움(Symbiodinium)`이 식물의 성질뿐만 아니라 동물의 성질도 동시에 갖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2일 서울대 해양학과 정해진 교수팀이 산호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심바이오디니움의 비밀을 풀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산호 안에 사는 심바이오디니움과 물에서 돌아다니는 심바이오디니움을 배양해, 관찰·실험한 결과 심바이오디니움이 다른 생물을 잡아먹고 번식할 수 있음을 밝혔다.
정해진 교수는 “이번 발견으로 심바이오디니움에 최적의 먹이를 공급, 번식시킬 수 있게 됐다”며 “백화가 일어난 산호초를 복원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