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산업이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도 전년대비 12.6% 증가해 향후 지속적인 성장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와 한국바이오협회가 상반기 국내 주요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바이오산업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생산, 투자, 고용이 전년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이들 기업의 생산액은 5조5726억원, 투자 6473억원, 고용 1만7352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6.6%, 12.6%, 8.0% 증가했다. 특히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의료기기 분야 투자는 전년 대비 26.5% 증가했다.
생산은 작년 바이오산업 주요기업의 생산액 중 국내 판매가 3조1871억원, 수출이 2조3855억원으로 전년 대비 모두 6.6% 증가했다. 수입도 1조2421억원으로 2010년 대비 6.4% 증가했다.
바이오산업 주요기업 인력의 학위별 구성비는 학사 미만이 45.4%로 가장 많았고 학사( 31.4%), 석사(19.6%), 박사(3.6%)가 뒤를 이었다. 연구직은 석사 이상의 고학력자 비율이 68.3%로 매우 높은 반면에 생산직은 학사 미만이 75.5%로 가장 많았다.
바이오·의료기기 기업 인력은 1236명, 투자액은 228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9%, 26.5% 증가했다. 특히 바이오산업 주요기업 전체 투자액(6473억원) 대비 바이오·의료기기 부문 투자액은 35.3%를 차지하고 있어 신산업 창출을 위한 노력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바이오기업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바이오산업 실태조사`가 익년 12월에 완료되어 적시성이 떨어짐에 따라 전체 조사 대상 987개사 중 주요기업 100개사 기업을 선별해 조사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