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에 넘치는 '영수증' 귀찮아, 이렇게 해봐~

종이 영수증, 모바일 디지털 영수증으로 대체

휴대폰으로 결제와 함께 모바일 영수증을 바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종이 영수증을 모바일 디지털 영수증이 대체하면서 상거래와 영수증 유통 환경의 변화가 예상됐다.

제이씨스퀘어 `스마트영수증 솔루션`
제이씨스퀘어 `스마트영수증 솔루션`

제이씨스퀘어(대표 마송훈)는 `스마트 영수증 솔루션`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주요 통신사와 협력해 조만간 상용 서비스도 시작한다.

이 솔루션은 근거리무선통신(NFC)과 P2P(Peer to Peer) 기술을 활용해 POS(Point of Sale) 시스템에서 스마트폰으로 영수증 정보를 직접 보내는 개념이다.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가 적용된 NFC 스마트폰에서 우선 쓸 수 있다.

제이씨스퀘어는 통신업계와 협력해 소상공인 시장을 대상으로 스마트 영수증 확산에 나선다. 일부 이동통신사와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구은경 제이씨스퀘어 이사는 “통신사 정책과 같이 가면 공급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마트 영수증은 일상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교환·환불·주차 정산을 위해 영수증을 따로 보관할 필요가 없다. 부가서비스 개발로 종이 없이도 쿠폰·멤버십카드 발행, 고객정보관리, 소비패턴 분석 등이 이뤄지는 이른바 `그린결제(Green Payment)`도 가능하다. 상인 역시 POS 시스템과 연동해 매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소상공인 시장에서 신용카드기 보급률은 62%인 데 비해 POS 보급률은 5.7%에 그쳤다. 업계는 약 190만개 신규 POS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 스마트 영수증 역시 이와 맞물려 폭발적인 성장이 예측된다.

정부와 통신사 역시 스마트 영수증 활성화 방안을 모색 중이다. SK텔레콤은 7월 초 소상공인 시장을 타깃으로 POS 기반 매장 관리시스템 `마이샵`을 발표했다. 결제시스템에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5월 시범사업으로 신세계 백화점 경기점에 전자영수증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시장 활성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중심으로 통신사, 카드사 공통규격을 완성하는 등 연구개발과 표준화 작업도 활발하다. ETRI는 공통규격을 바탕으로 유통 등 업계 전반에 쓰일 수 있는 표준 개발을 서두른다. 진승헌 ETRI 인증기술연구팀장은 “TTA 단체표준, 추가 서비스 관련 개발 등을 진행한다”며 “올해 표준이 정립되고 결제와 연동된 부가서비스 틀이 만들어지면 스마트영수증 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