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약`으로 좀비PC를 막아낸다.
보안솔루션 개발 전문업체인 트루컷시큐리티(대표 심재승)는 자사 보안솔루션 빨간약(기업용 제품:트로이컷)이 고객사들의 업무용 PC를 공격한 지능형지속위협(APT) 해킹을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APT는 최근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해킹 공격으로 특정 기업의 정보를 빼내기 위해 직원 이메일로 침투, 업무용 PC를 좀비PC로 둔갑시킨다. 좀비PC는 회사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어 기업 주요 정보를 해커의 손에 넘겨준다.
빨간약의 핵심 기술은 `사용자 입력기반의 악성행위 차단 기술`이다. 사용자가 직접 입력하지 않은 명령이 실행되려고 하면 실시간 차단하는 방식이다. 해커가 내린 명령은 실행 자체가 될 수가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 모든 보안제품이 등록된 문자 입력이나 지문 인식으로 해킹 시도를 걸러내는 것과 다르다.
심재승 트루컷시큐리티 대표는 “빨간약은 해커가 사용자와 달리 PC를 직접 조작할 수 없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한 것으로 특허까지 받았다”며 “정보 보안이 감염 이후 치료에서 원천 차단으로 옮겨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