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2012년 런던올림픽 '내 손안의 금빛감동'

손 안의 올림픽을 위한 N스크린 사업자들의 경쟁이 막을 올린다. 지구촌 최고의 스포츠 축제인 만큼 이번 기회를 N스크린 서비스를 알리는 기회로 삼기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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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N스크린 서비스 선두주자인 CJ헬로비전 `티빙`은 대표팀이 출전하는 모든 경기를 무료로 생중계한다. 티빙은 올림픽 `전용관`을 개설하고, 경기 시청예약, 알람기능, 하이라이트 주문형비디오(VoD) 등 다양한 편의기능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박태환이 출전하는 수영경기를 시청예약하면 경기 시작 직전에 휴대폰으로 알람 메시지를 받는다. 또 동시에 벌어지는 주요경기를 함께 볼 수 있게 한 화면에서 최대 4가지 경기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멀티뷰 서비스도 제공한다.

티빙은 `모든 디바이스에서 빠른 하이라이트`라는 모토를 정하고 주요경기 VoD를 경기 종료 후 한 시간 이내에 제공할 계획이다. 또 올림픽을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놓칠 수 없는 주요경기` `순간 최고 시청률` `영광의 순간` 등의 코너를 운영한다.

지상파방송사들도 손 안의 올림픽 경쟁에 가세한다. MBC와 SBS가 연합해 만든 N스크린 서비스 `푹(POOQ)`은 23일 공식 론칭하고, 지상파 전 채널을 포함한 30여개 채널을 활용해 올림픽 중계에 가세한다. 푹은 유료 서비스지만 8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실시간중계와 VoD 서비스 모두 무료로 운영한다. 따라서 올림픽 기간 동안에는 푹에서 마음껏 시청할 수 있다.

통신사들도 런던올림픽을 N스크린 서비스 확대 기회로 노리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모바일 IPTV 서비스인 `모바일 Btv`를 올림픽 직전 론칭하고, 실시간중계와 하이라이트 동영상 등으로 한번에 시장에 안착시킬 계획이다. 모바일 Btv는 SK텔레콤 롱텀에벌루션(LTE) 가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VoD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현재 막바지 중계권료 협상 중이며,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서비스에 돌입할 계획이다.

KT는 `올레TV나우`에서 주요 선수와 경기 위주로 VoD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 전용 코너를 만든 것과 유사한 형태다. KT는 메달 획득이 유력한 경기, 인기가 높은 종목 등을 별도 코너로 구성해 사용자들이 손쉽게 시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IPTV `U+ HDTV`로 올림픽을 중계한다. U+ HDTV는 월 5000원에 지상파와 케이블 실시간채널과 VoD를 HD급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올림픽을 앞두고 화질을 더욱 높여 초당 화면 전송률을 기존 1.5Mbps에서 2Mbps로 증속했다. 올림픽 기간 중에는 별도 카테고리를 만들어 주요 경기와 하이라이트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국내 런던올림픽 방송 중계 통신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상파DMB로도 올림픽을 볼 수 있다. 지상파DMB는 무료인데다, 시청을 위한 데이터통신비도 별도로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지상파DMB 업계도 올림픽 기간 동안 광고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방송 업계 관계자는 “올림픽 같은 빅 이벤트에는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사업자들마다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신규 서비스인 N스크린 서비스가 시청자들에게 소개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