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사랑노래로 `염장밴드` `달달종결자`라는 별명을 가진 밴드 밀크티가 디지털 싱글앨범 `버스가 많이 밀렸어`를 발표했다. 밀크티는 TV 배경음악계의 핫 아이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번 곡은 밀크티의 연애시리즈 3부작 중 제1탄이다. 전 인류가 고민하지만 쉽게 풀리지 않는 숙제인 연애를 밀크티가 그들만의 시선으로 달콤 혹은 쌉싸름하게 풀어놨다. 일상에서 만나는 소소한 에피소드를 토대로 연애의 여러 가지 복잡 미묘한 감정들 중 `설렘`을 주제로 노래한 곡이다.
어쿠스틱함과 자연스러움이 돋보이는 이번 곡은 보컬 레미가 작사하고 기타리스트 지우영이 작곡과 편곡을 맡았다. 편안하고 나긋나긋한 레미의 목소리와 지우영의 섬세한 기타플레이가 인상적인 `버스가 많이 밀렸어`는 프로듀서 지우영의 음악적 고민이 엿보인다.
사람의 목소리와 어쿠스틱 기타가 줄 수 있는 진정성을 최대한 이끌어 내고자 녹음된 연주에 또 다른 음악을 더하는 녹음을 수차례 반복했다. 또 색다른 마이킹 방법으로 보다 신선하고 진솔한 밀크티 만의 사운드를 제시했다.
밀크티는 내달 5일에 `마로니에 여름축제`의 `밀크티의 쌉.달.콘`이라는 단독 공연으로 팬들을 만난다. 대학로 씨어터 카페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신곡을 비롯해, 스윗팝 커버곡 시리즈 등의 밀크티 러브송도 들려줄 예정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