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이 네트워크 카메라(CCTV) 등 시큐리티 사업 호조에 힘입어 분기 실적 상승을 이어갔다.
삼성테크윈(대표 김철교)은 지난 2분기 매출 7535억원, 영업이익 530억원, 당기순이익 413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8.7%, 영업이익은 62.5% 상승한 금액이다. 당기순이익도 17.2%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영업 적자를 기록했던 삼성테크윈은 올들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이뤄, 상승세를 탄 모습이다. 삼성테크윈은 CCTV 등 시큐리티 제품의 해외 판매가 증가했고 에어버스사의 A380 등 민항기 물량 증가 덕분에 엔진부품사업이 호조를 띠었다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폰·반도체 등 전반적인 IT 경기 상승에 힘입어 반도체 장비 사업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부연했다.
회사 측은 “특히 CCTV는 기존 기업 대상(B2B) 제품 외에도 소비자(B2C) 시장에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향후 실적에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테크윈의 사업은 크게 △엔진부문(항공기엔진·발전설비·압축기 등) △특수부문(군 장비) △정공부문(CCTV·DVR·리드프레임·칩마운터 등)으로 나뉜다. 이 중 정공부문이 회사 전체 매출의 약 50%를 차지한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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