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업계가 신작 게임 홍보나 이용자와 소통의 창구로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페이스북 안에서 개인 성향을 게임 캐릭터에 비교하는 앱을 만들거나 전담 직원을 두고 게임 출시를 알리는 사례도 생겨났다.
![아키에이지 공식 페이스북 이미지](https://img.etnews.com/photonews/1207/310891_20120725093220_569_0001.jpg)
대작 `아키에이지` 5차 비공개테스트를 앞둔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페이스북에 놀 거리를 제공했다. 게임 캐릭터의 직업을 이성친구의 성향에 빗대 재밌는 그림과 함께 소개했다. 게임 이용자가 아니어도 호기심에 앱을 클릭하는 사람까지 늘어나 홍보 효과도 톡톡히 누렸다.
송수영 엑스엘게임즈 홍보팀장은 “공식 페이스북 준비에만 6개월 이상 걸렸다”며 면서 “콘셉트와 운영 방침, 콘텐츠 내용, 업데이트 주기 등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할 요소가 많다”고 설명했다. 송 팀장은 “소셜미디어 운영은 기본적으로 개방과 상호 소통이 이뤄져야만 가능하다”며 “홍보가 아니라 소통을 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 홍보는 퍼블리셔보다 개발사가 더 활발하다. 단일 타이틀에 집중해 회사와 게임을 집중적으로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게임 `테라`를 개발한 블루홀스튜디오(대표 김강석)도 새로운 게임 소식을 전하거나 해외 서비스 소식을 알리기 위한 방법으로 페이스북을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블리자드와 넥슨 등 대기업도 소셜미디어를 운영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다. 이용자가 많고 서비스 불만을 공개적으로 퍼뜨리는 사례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블리자드의 페이스북은 `디아블로3` 접속지연 사태 때 이용자 항의가 빗발치면서 곤혹을 치렀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