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일차전지 기업 비츠로셀이 미국 고온전지업체 엑시엄을 인수한다.
비츠로셀(대표 장승국)은 미국 고온전지 업체 엠시엄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비츠로셀은 원유와 가스 시추, 파이프라인 검사 측정 등 영상 150도 이상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고온전지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비츠로셀은 지난 2005년부터 약 7년 동안 이 분야에 연구개발과 양산 기술을 축적해왔다.
엑시엄은 북미 주요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고온전지 전문 판매회사로 그동안 비츠로셀의 전략적인 파트너 역할을 해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엑시엄 인력을 동시에 영입하게 된다.
비츠로셀에 따르면 석유, 가스 시추 시장에 사용되는 고온전지 전 세계 수요는 2012년에 약 1억3000만 달러로 추정됐다. 매년 15% 이상 성장해 2017년에는 약 2억6000만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사업에 활용되는 특수 고온전지 수요와 송유관 내부 상태를 점검하는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비츠로셀은 하반기부터 특수 고온 전지 관련 기존 제품 군의 세계시장 점유율 증대와 다양한 제품을 추가로 출시해 5년 후 2600만달러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장승국 사장은 “충남 예산에 신축중인 제2 공장과 기존 제1 공장의 완전 자동화 설비 확장 공사가 마무리되는 9월부터 고온전지를 포함해 연 매출 2000억원 규모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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