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차지연(27)씨는 매일 출퇴근 길에 지하철에서만 3시간을 보낸다. 하루 중 12% 이상의 시간을 보내는 지하철에서의 시간이 아까울 따름이다. 영어 공부처럼 자기 계발을 하고 싶지만 피로 때문에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는 해답을 스마트폰으로 찾았다. 지하철에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자투리 시간을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
시간에 쫓겨 사는 학생이나 직장인에게 `시(時)테크`는 중요하다. 시간을 유용하게 보내도록 돕는 앱이 인기를 끈다. 일상에서 낭비하기 쉬운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해 평소에 필요했던 공부는 물론이고 취미 생활과 용돈벌이까지 가능하다.
앱디스코 `애드라떼`는 광고를 시청하고 퀴즈를 풀거나 추천 앱을 다운받으면 포인트가 적립되는 모바일 광고 리워드 앱이다.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광고 시청 건당 적립금이 평균 300원에서 1000원에 이른다. 잘 활용하면 약간의 시간을 투자해 용돈을 번다.
`토크리시 스마트`는 영어 학습 앱이다. 1년의 뉴욕생활을 총 240가지 에피소드로 구성하고 1인칭 게임 형식으로 풀어나간다. 실제 체험하듯 재미있게 영어회화를 연습할 수 있다. 총 960개 핵심 문장과 2000여개의 단어 외에도 이근철 영어전문가가 강의한 동영상이 수록됐다.
기획재정부 `시사경제용어사전` 앱은 경제용어 및 시사용어 등 2500개의 표제어를 담았다. 헷갈리기 쉬운 경제 및 시사용어를 알기 쉽게 풀이해 줘 취업 준비생에 각광받고 있다. 용어 설명은 물론이고 관련 정책 배경 설명까지 함께 볼 수 있다.
`짬짬이 운동`은 바쁜 시간 속에서 틈틈이 운동을 하려는 사람에게 좋다. 아침·점심·저녁·잠들기 전까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할 수 있는 운동 방법을 동영상으로 제공한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운동법을 제시한다. 쉬운 설명으로 남녀노소 누구든지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정수환 앱디스코 대표는 “바쁜 직장인의 시간 활용을 도와주는 앱이 인기”라며 “앱을 잘 활용하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한 시테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