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용 정책 융자금 2900억 추가 편성”

중소기업청은 하반기 중소기업 자금 경색에 대비, 정책 융자금 2900억원을 추가 편성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 민간 금융권 이용이 어려운 유망 중소기업에 장기·저리 자금을 공급한다.

중기청은 25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올해 들어 대출 연체율이 증가하면서 중소기업의 하반기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됐다”고 평가한 뒤 이 같은 대응 계획을 밝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미국에 진출한 창업·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전용펀드도 만들어진다. 중기청은 지난 4월 미국 중기청과 최대 5000만달러 규모의 `코러스(KOR-US)펀드` 결성에 합의한 데 이어 올 연말 목표로 펀드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뉴욕 등 타깃 매장에 유망 소비재 품목을 중심으로 한국 제품 전시 판매관을 시범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판매 성과에 따라 월마트·홈디포사로 확대하고, 이를 통해 유럽·중국·인도 등에도 진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날 지경위 업무보고에서 특허청은 “지식재산 기반 산업의 핵심 생산요소인 지식재산 전문인력 확보가 필요하지만, 아직까지 기업이 선호하는 특허에 강한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특허청은 수요자 맞춤형 지식재산 인력 양성 체계 구축을 위해 오는 10월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등과 함께 범부처적으로 `제2차 국가 지식재산 인력 양성 종합계획` 수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허청은 올 연말까지 전공과 지식재산을 결합한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원) 지식재산 강좌를 220개로 늘리고, `해외 특허 분쟁 및 협상 과정`도 7개 과정으로 확대한다. 지식재산 조기 권리화를 위한 심사·심판 처리기간도 단축한다. 특허청은 특허·실용신안 심사 처리기간을 오는 2015년까지 10개월로 단축하는 한편 같은 기간 상표는 3개월, 디자인은 5개월로 각각 단축할 계획이다. 또 특허청은 지재권 중심의 연구개발(R&D) 혁신으로 정부 지원 과제의 효율성을 높이고, R&D와 표준특허 간 연계를 강화해 우수 특허 창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