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협회, DCS영업 중단위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케이블TV업계가 KT스카이라이프 유선망이용위성방송(DCS) 영업을 중단하고자 13일 비상총회를 열고 `불법위성방송 중단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양휘부)는 불법위성방송 중단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DCS 위법성에 대한 방통위의 제대로 된 역할을 촉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5일 밝혔다.

비대위 위원장은 양휘부 케이블TV방송협회장이 맡는다. 나머지 위원은 5대 MSO 대표가 맡을 예정이다. 13일 비상총회에서 조직 구성과 향후 일정을 구체적으로 의논한다. 비대위는 방통위가 계속 DCS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는다면 온갖 조치를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DCS 위법성에 대한 신고서를 방통위에 7월 초에 냈지만 아무 변화가 없다”며 “방통위 내부적으로 DCS가 위법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들었지만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어 업계가 나서서 방통위에게 심판 역할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휘부 회장 등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단은 2일 방송통신위원회를 방문, 상임위원을 만나 불법위성방송을 즉각 중단시킬 것을 요구했다.

양 회장은 “불법위성방송은 위성방송을 인터넷을 통해 보게 하는 것일 뿐인데 마치 새로운 서비스처럼 시청자를 호도한다”며 “이러한 행위도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KT스카이라이프 측에 따르면 현재 DCS 가입자는 7500명이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